[책]인생은 사계절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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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택 시인 '사는게 다 시지'

인제가 낳고 춘천이 기른 유기택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사는 게 다 시지'를 펴냈다. 서정시인으로 각인된 유 시인은 이번에도 다름없이 '유하고 순한 서정시'를 내놨다.

그는 젊은 시절 농사부터 일용직 노동, 공수특전단 낙하산병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지리멸렬한 아귀다툼과 빈부격차, 계급투쟁으로 얼룩진 세상을 몸소 겪은 그이기에 또 한 번 유려하고 부드러운 언어를 털어놓을 수 있다.

시인은 작품 하나하나를 '물'에 대입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물이 사계절을 건넌다. 세상이라는 지옥에서 지친 사람들은 여름의 생명력과 가을의 갈증, 겨울의 상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봄의 잉태로부터 위로받는다. 달아실 刊. 156쪽. 8,000원.

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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