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맞이 손님 크게 줄었지만
주민들 케이블카 기대감에
지역내 낙관적 분위기 보여
지난 1일 아침 양양군 강현면 설악해수욕장 활어회센터에서 새해 첫 영업을 시작한 김모(53)씨는 “올해 해맞이 손님은 지난해 5분의 1도 안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당분간 이어지겠지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모씨는 “양양 주민들은 지난해 말에 '오색케이블카'라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위기만 잘 극복한다면 희망이 찾아올 것으로 믿습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낙산사 의상대에서 일출을 맞은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모습에도 힘겨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해맞이객들은 해가 떠오르자 “올라온다! 올해 해는 어느 해보다 정말 큰 것 같다”고 환호했다. 일부 해맞이객은 관음성지 낙산사 보타전 등을 찾아 소원을 빌기도 했다.
양양읍내와 서면 오색리에는 오색케이블카 재추진을 자축하는 현수막 수백개가 걸려 새해의 희망을 바라는 지역 분위기를 보여줬다. 오색약수터 상가 입구에는 오색케이블카 재추진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나란히 걸리기도 했다.
양양=이규호기자 hoku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