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연휴 사흘간 확진 100명 육박 종교·교정시설 감염 지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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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부족 현상 심화 우려 고위험군 확진자도 대기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 연휴기간인 지난 1일부터 3일 밤 10시까지 사흘간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2명,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주된 감염 경로는 원주 종교시설과 속초 교정시설, 수도권 확진자 접촉이다. 원주 확진자가 가장 많은 36명으로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동해에서 두 번째 많은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교정시설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 속초에서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영동지역에서의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삼척과 고성에서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영서지역에서는 춘천·양구 3명, 평창 3명, 철원 2명, 홍천·화천·인제 1명씩 발생했다.

고령자의 사망 사례도 이어졌다. 3일 속초의료원에서 동해지역 70대 확진자가, 2일 철원지역 80대 확진자가 각각 숨졌다. 동해지역 사망자의 경우 원인불명 감염의 3차 전파 사례에 해당하며, 철원지역 사망자는 주간보호시설과 관련한 집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다.

집단 감염 확진자와 고령자 등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재소자 중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속초 강원북부교도소의 경우 지난달 31일 확진된 미결수 5명을 포함, 총 9명이 병상을 찾지 못한 채 시설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대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집단 감염 여파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병상 부족 현상은 심화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최근에 전파력이 빠른 변이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조짐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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