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새해 2명 확진 17일까지 2주간 적용
4번 확진자 사실상 첫 주민 감염 지역사회 촉각
[고성]새해 연휴기간 고성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0월 경동대 외국인 유학생이 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개월여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었으나 새해 벽두부터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고성군은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등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군인(고성 1번), 외국인 유학생(〃2번), 건설현장 현장소장(〃3번) 등과 달리 3일 발생한 4번째 확진자는 사실상 첫 지역 주민 감염으로 확인돼 지역사회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군은 이날 그동안 1.5단계를 유지해 오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7일 24시까지 2주간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유흥시설 23개소의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 16개소에 대한 인원 제한 및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식당 및 카페 782개소 중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한 목욕탕 11개소, 오락실 5개소, 학원 12개소에서 음식 섭취 금지, 이·미용업소 65개소의 면적당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등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군 방역당국 관계자는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위축되겠지만 확산 속도 제어를 위한 엄중한 시기”라며 “비수도권 단계에 맞춰 2단계 상향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