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북부교도소<속초> 이송된 동부구치소<서울> 수용자 잇따라 확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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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코로나 집단감염 확산세 지속

속초 10명 중 5명 구치소발

원주·동해·춘천·강릉·철원서

가족·지인 등 접촉 전파 이어져

방역당국 “모임·외출 자제”

2020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에도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기준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속초 10명, 원주·동해 6명, 춘천 3명, 강릉·철원 2명씩이다.

특히 속초 강원북부교도소에서는 동부구치소발(發) 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속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5명이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돼 온 미결수들이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발 도내 확진자 수는 총 6명으로 늘었다.

또 속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2명은 속초의료원발 감염에 의한 전파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가족 등 지인 접촉을 통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역 확진자 6명 중 1명은 사우나에서의 감염으로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관련 감염자 수는 4명으로 늘었다. 1명은 지역 내 확진자, 또 다른 1명은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명은 해외 입국자, 다른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동해에서도 이날 오후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강릉 확진자 중 1명은 동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환자의 추가 전파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1명은 방역당국이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춘천 확진자 중 1명은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며 다른 1명도 타 지역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타났다. 동해 확진자 6명, 철원 확진자 2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접촉을 통한 감염 전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차 유행이 줄어드는 양상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모임,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의심스러울 때는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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