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2년 8개월 만에 나왔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에서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H5형 AI 항원이 나오자 채취지점을 출입통제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 188호에 대한 이동통제 선제 조치를 시행했다.
야생조류 방역대(반경 10㎞)에 포함된 천안, 아산, 세종 등 3개 시·군의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에는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한다.
아울러 전국 단위로 가금 방사 사육을 금지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소규모 농장은 다른 농장의 가금을 구매·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제든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 만큼 모든 가금농장은 차단방역 수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