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9개월만에 뜻깊은 첫 교류…강원경제 회복 불씨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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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제인페스티벌]의미와 전망

◇2020 강원경제인페스티벌이 20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곽도영 도의장,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이사, 정재경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최승준 정선군수 및 강원 경제인,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2020 강원경제인페스티벌은 '정상 개최'만으로도 지역 경제계에 의미가 컸다. 폐광지 역사가 담긴 하이원리조트에서 2007년부터 매년 열린 경제계 최대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 달 연기됐었다.

지역 경제인들은 대회가 중단 없이 개최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교류의 장이 마련된 것만으로도 크게 반겼다. 오인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은 “올해 내내 위축되고, 무겁고, 어두웠던 경제인들의 마음에 힘이 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불씨를 살린 자리였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집합 행사가 모두 취소돼 우수 기업인들이 주목받을 기회도 없었던 터라 제14회 강원경제인 대상 시상식은 어느 해보다 뜻깊었다. 9개 수상 기업의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소속 경제단체의 회원들도 참석해 축하하며 서로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9개 수상기업 가운데 5개사가 코로나19 시대 유망산업인 '바이오 산업' 분야였다. 또 특별상을 수상한 폐광지 기업인 강원남부주민(주)의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해 자긍심을 높였다.

백창석 도 일자리국장은 최문순 도지사의 축사 대독을 통해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 길고 어두운 터널 끝에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더 큰 기회가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지역 소비 및 투자 확대와 강원형 뉴딜 사업 발굴 육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강원도만의 성장을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도의장은 “강원경제의 부흥을 위해 경제인들이 더 밝은 내일을 바라보고 준비하도록 한마음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정재경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기업가 정신으로 열정을 쏟으며,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에 나서는 경제인들이 강원경제의 기둥”이라며 “서로 연결돼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장정석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을 비롯한 금융권, 김성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한 산업육성 분야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경제인들과 함께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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