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내 4년제大 9곳 중 8곳 수시 경쟁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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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코로나 등 원인

일반전형 학생 지원 자체 줄어

강원대 5.39대1·한림대 4.38대1

대학진단 전 신입생 충원 비상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9곳 가운데 8곳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하락했다.

특히 과거 학령인구 감소 여파에도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국립대를 비롯한 모집인원이 많은 사립대의 경쟁률이 일제히 떨어지며 도내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도내 대학들의 경쟁률 잠정 집계 결과 가톨릭관동대는 1,908명 모집에 7,163명이 지원해 3.75대1로 지난해 4.16대1보다 하락했다. 1,574명을 선발하는 강릉원주대도 7,382명이 접수해 지난해 5.48대1보다 떨어진 4.69대1을 보였다.

지난해 5.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원대는 올해 5.39대1로 소폭 하락했다. 춘천캠퍼스는 2,226명 모집에 1만3,404명이 지원해 6.02대1로 지난해 6.36대1보다 떨어졌다. 삼척캠퍼스도 1,126명 모집에 4,657명이 지원해 지난해 4.18대1보다 하락한 4.14대1을 나타냈다.

946명을 뽑는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1만703명이 몰리며 11.31대1로 지난해 8.76대1에 이어 올해도 도내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5대1의 경쟁률을 보인 한림대는 1,441명 모집에 6,314명이 접수해 지난해와 비슷한 4.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오후 8시와 밤 10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지대와 한라대는 오후 6시 현재 3.8대1, 2.27대1의 경쟁률을 보여 마감시간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 26일 강원도 내 대학 중 처음으로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춘천교대는 5.87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9.42대1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학령인구 감소를 비롯해 코로나19 등의 여러가지 원인이 맞물리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나 논술전형 등을 제외한 일반전형의 학생들의 지원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진행될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 학생 충원율의 비중이 높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정시 등 학생 모집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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