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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추석 노린 '메신저 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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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온라인 금융 사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원주 박모(여·57)씨는 28일 아들을 사칭하며 메신저로 돈을 입금해 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아들의 전화번호로 발신된 문자에는 “핸드폰 액정이 깨져 인터넷 문자서비스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적혀 있었다. 이후 “편의점에서 파는 온라인상품권을 대신 구매해 달라”는 문자와 함께 이상한 낌새를 느낀 박씨는 아들과 통화를 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앞서 원주경찰서는 이달 초 자녀를 사칭해 계좌번호 등의 금융 정보를 요구하고 50대 여성 A씨에게 850만여원을 가로챈 해외 국적의 인출책을 검거하기도 했다.

해당 사기는 최근 유행하는 '메신저 피싱'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온라인으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수법이다. 특히 온라인 금융 사기는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추석을 앞두고 더욱 조심할 필요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URL이나 택배 배송 문자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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