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소리 없는’ 감염이 전체 감염의 33~80%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증상 감염이란 잠복 감염이라고도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에도 눈에 띄는 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아일랜드 더블린대학의 미리엄 케이시 교수 연구팀이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세계에서 발표된 17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한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고열과 지속적인 기침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평균 6일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잠복기는 평균 5.8일이었다.
그러다 대개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 빠른 경우엔 3일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는 대부분 증상 시작 3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2일 사이에 이뤄졌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 발현 0.67일 전이었다.
따라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최대한 빨리 감염을 파악해 환자를 격리시켜야 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기 전 연구논문을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MedRxiv에 실렸다.
이태영 기자·주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