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3보)원주서 도내 첫 이태원 클럽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진=연합뉴스

도내 첫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대학생 A(19·원주시)씨가 코로나19 강원도 55번째(원주 20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A씨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한 클럽에 방문한 뒤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1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13일 양성판정을 받았고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 조부와 부모, 동생 등 4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 10, 11일 롯데리아 중앙시장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12일 검사 이후에 중앙시장 매장 5곳과 카페, 대형매장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A씨가 방문한 원주 대형매장은 13일 오후부터 임시휴장을 했으며, A씨가 근무한 패스트푸드점과 음식점, 카페 등도 문을 닫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재개됐던 원주지역 대학 대면 수업도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중단됐다. 지난 6일부터 일부 대면강의를 시작했던 한라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수업을 온라인으로 재전환하는 등 추가 감염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자가 35%에 이르는 이번 집단감염의 특성상 지역사회에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사와 환자 격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13일 오후까지 506명이 이태원 지역을 방문했거나 접촉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중 10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39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4월말에서 이달 초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시민은 증상과 상관없이 반드시 1339 또는 각 시·군 선별진료소로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설영·박서화·김인규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