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속 안전수칙 중점 교육
학생·학부모 함께하는 체험
위기시 차분한 대응법 배워
올해 3회째를 맞은 '강원 어린이 안전골든벨' 대회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생활 속 안전수칙을 체험하고 터득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경북 경주, 포항 지진 이후 학교 안전교육 시스템과 교육과정 전반을 돌아보는 전환점이 됐다. 또 위기 상황시 차분한 대응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재난안전 매뉴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강원 어린이 안전골든벨'은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 변화 속에 미래 세대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 역시 재난방재와 안전에 역점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도는 지난 2~3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당시 범도민 안전운동을 펼쳐 '역대 최고의 안전 올림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올해부터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민안전교육을 추진, 지난달 말 기준 1만4,000명이 맞춤형 안전 교육을 받았다.
정부 역시 2015년 유아에서 고교 단계까지 발달 단계별로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가능하도록 7대 안전교육 표준안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현장은 교과 및 비교과 수업 내용에 안전교육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각 지역 교육청에서도 영역별로 학교생활 위험요소, 사고 예방 안전수칙,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 등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작성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워크북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강원 어린이 안전골든벨 행사는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에 대한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상범 도 안전총괄담당은 “도가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안전정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