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역을 이용한 퓨전요리로 제16회 강원관광서비스경진대회 조리부문 일반부(양식) 대상을 수상한 강릉 가연장의 장용제(37) 대표는 “미역은 영양도 맛도 아주 우수하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이 부족하고 양식에서는 서브재료로 쓰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평창 용평리조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이 대회는 관광서비스노련 강원지역본부가 주관하고 도가 후원했다.
장 대표는 미역을 주재료로 함초에 절인 남대천 연어와 새우, 해산물, 스터프트 체리토마토, 임자두부, 조갯살로 맛을 낸 신선한 미역요리를 선보였다. 또 감자옹심이 차우더 수프, 산오징어와 미역을 갈아 무스로 만든 갈라틴, 쇠고기 감자파이, 된장 크림소스 전복구이 등을 선보였다. 특히 미역수프는 이유식, 노인식 등에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향 강릉에서 미역 전문 음식점 가연장을 낸 장 대표는 직접 개발한 감자옹심이 미역국, 순두부미역국 등을 판매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장 대표는 “미역을 주재료로 미역즙, 미역수프 등 한식의 한계를 넘어 퓨전요리로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싶다”며 “현대인의 입맛에 맞고 건강에도 좋은 다양한 미역요리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