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원암저수지변
25층 998세대 규모
내년 6월 착공 계획
【고성】고성의 관문인 미시령톨게이트 인근 원암저수지변에 25년 동안 흉물로 방치된 콘도부지에 대단위 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모 업체가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토성면 원암리 산 89-21번지 일대 10만5,595㎡ 부지에 998세대, 지하 3층 지상 25층 1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군은 최근 원암지구 주거형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을 결정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업체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 2019년 6월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 부지는 1990년 콘도미니엄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1993년 착공을 한 뒤 바닥 기초공사만 마친 뒤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었다. 그동안 사업계획 변경만 8차례, 사업권 및 소유자도 6차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민들은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고성 8경 가운데 한 곳인 울산바위 조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내달 중으로 공동주택이 들어설 원암리에서 주민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경관심의 때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k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