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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33년만의 한국新 박태건…오늘밤 메달 향해 달려라

남자 200m 예·결선 스타트

◇올 6월28일 정선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남자 200m 결승에서 33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강원도청 박태건이 기록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달 전 20초40 신기록 질주

올 시즌 아시아서 5위 해당

“20초2대 주파 시 우승 가능”

33년 만에 한국 육상 남자 200m 기록을 갈아치운 박태건(27·강원도청)이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박태건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불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200m 예선에 출전한다. 200m 결선은 29일 오후에 열린다. 박태건은 3년 전만 해도 한국 400m 최강자였다. 첫 아시안게임도 400m 선수로 뛰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00m 6위, 남자 1,600m 계주에서 2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는 200m에 흥미를 느꼈다. 그는 곧 한국 남자 200m 1위로 올라섰고 올 6월28일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1985년 자카르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장재근이 기록한 20초41을 0.01초 앞당겼다. 0.01초를 줄이는 데 33년이 걸렸다.

박태건은 “한국기록을 세우기 전부터 '20초20'이 적힌 전광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장면을 상상했다”며 “20초41이 20초40이 될 때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계주 종목에서만 따낸 아시안게임 메달을 개인 종목에서도 따내고 싶은 마음도 크다.

박태건은 올 시즌 남자 200m 아시아 5위다. 세전예(중국)가 20초16으로 앞서갔고, 양춘한(대만)이 20초33, 이즈카 쇼타(일본)가 20초34, 거볘(중국)가 20초39로 뒤를 이었다.

박태건은 “내가 꿈꾸는 20초2대를 기록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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