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개인전 탈락 충격 딛고 亞 정상 지켜
남자 대표팀은 2위 … 컴파운드 혼성도 아쉬운 銀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 이끄는 女 핸드볼 결승행
한국 여자 양궁이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6연패에 성공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트 승점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여자 양궁은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6개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앞서 개인전에서 장혜진과 강채영이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패하며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흔들렸으나, 이내 충격을 딛고 가뿐히 결승까지 올라와 정상을 지켰다.
반면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에 세트 승점 3대5로 패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정상 자리를 탈환했던 남자 양궁은 2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양궁 컴파운드 혼성 결승에 나선 김종호(24·현대제철)와 소채원(21·현대모비스)도 대만에 150대151, 1점 차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은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남자 용선 1,000m 결선에서 4분36초459를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40대13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래 2006년 도하 대회까지 5연패를 이뤘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사이클 국가대표팀은 트랙 남자 단체추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대표팀은 4㎞를 3분56초247에 통과해 지난 2월 일본이 세운 기존 아시아 최고 기록(3분 57초 801)을 1초 이상 앞당겼다.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