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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6·13지선 D-23]민주 '당 중진 동참'vs'직능별 영입'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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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도당 선대위 구성원 주목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김태년·우원식·박영선 국회의원 등 중앙당 중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한기호 전 국회의원과 김연식 전 태백시장 등이 참여하는 실무형 선대위를 꾸린다.

민주당 도당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원주에서 통합·단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도지사 후보 캠프 및 도당 조직을 합친 대규모 선대위다. 도당위원장인 심기준(비례) 국회의원과 송기헌(원주 을) 국회의원이 중심을 잡고 김태년 당 정책위의장, 우원식 전 원내대표, 박영선·전해철·유은혜 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원에 나선다. 도에 연고를 둔 우상호·김정우·황희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중앙당 인사를 대거 포함시켜 '민주당' 간판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한국당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도 국회의원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남북협력사업과 대규모 SOC 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자연스럽게 강조할 수 있다.

한국당 도당은 이번 주 후반 도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도지사 캠프 출범식을 별도로 연다. 기존 보수층의 통합과 새로운 세 확장을 위한 '투 트랙' 전략이다. 도당 선대위는 도내 보수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 및 기초단체장, 낙천자, 당내 원로 인사들로 구성한다. 정통 보수임을 강조하고, 여권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워 기존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보수의 DNA를 일부 갖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표를 절대 나눠 갖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도지사 캠프는 좀 더 유연하다. 한기호 전 국회의원과 김연식 전 태백시장이 중심이지만 새로운 표를 끌어오기 위해 각 직능 분야 인사들을 추가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조만간 선대위 주요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오는 31일을 전후로 조성모·정문헌 공동도당위원장 중심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정의당 도당은 지난달 말 김용래 도당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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