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우리 전통 떡의 맥 끝까지 이어갈 것”

떡카페 '오감재' 박정화 명장

고임떡 도내 유일 복원 성공

두 딸·맏사위도 떡 연구 동참

“전통 떡 지킴이로 춘천을 떡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20년간 떡 전도사 길을 걸어온 박정화(65·사진) 명장이 최근 춘천 동내면에 떡카페 '오감재'와 전통음식연구소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떡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오감재'는 오방색 등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착안해 5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박정화 명장이 직접 이름을 붙였다.

전통 떡의 맥을 잇기 위해 한복려·윤숙자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등에게서 사사한 박 대표는 2010년 명장 수상을 계기로 우리 전통 떡을 보다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박 명장을 대표하는 떡은 고임이다. 고임은 회갑 혼례 등 큰 잔치에 주로 쓰는 떡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맥이 끊긴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복원에 성공했다.

떡 명장답게 그 색깔과 맛 또한 순수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그가 만든 수제떡은 명품떡으로 고급브랜드화를 선도하고 있다. 두 딸 은정(45)·미정(40)씨도 어머니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세 모녀가 떡을 연구하고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 또한 흔치 않은 풍경이다. 은정씨는 전통주와 발효식품의 전문가로, 떡 명장인 미정씨는 모녀 명장으로 전통 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인 전통음식연구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픈과 함께 맏사위 김수천씨도 동참해 큰 힘이 되고 있다.

몸에 약이 되는 떡을 만들겠다는 게 박 명장의 철학이다.

남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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