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전문의 칼럼]겨울철 자동차 관리법 척추에도 그대로 적용하세요

척추 질환 어떻게 예방할까 (하)

김문규 강릉아산병원 척추센터 교수

'척추에 관절이 있나요?'라고 묻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 척추는 50여 개의 척추 후관절과 23개의 추간판이라 불리는 주관절을 가진 관절 복합체이므로 겨울철 척추 건강을 언급할 때 관절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관절 특성상의 문제 외에도 겨울철은 운동 부족, 지면 결빙에 의한 미끄러짐 사고 등이 있고 젊은 층에서는 겨울스포츠 또는 교통사고, 무리한 제설작업 등이 일상에서 있을 수 있다.

이제 그에 대한 예방책을 생각해 보면 몇 가지 간단한 관리로 척추질환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관절은 기계와 기계기름에 비유할 수 있어 기계 관리법과 관절 관리법이 유사하다. 오래된 자동차를 다루는 법은 급출발, 무리한 주행을 피할 것, 예열을 충분히 할 것, 항상 규칙적으로 사용할 것 (주차장에 오래 세워두면 차의 수명이 단축됨) 등이 있다.

관절도 마찬가지로 일단 관절이 따뜻하도록 방한에 신경 쓸 것, 급격한 활동·운동은 자제할 것, 꾸준히 부드러운 활동을 하며 관절과 근육을 풀어줄 것(걷기, 맨손체조도 효과적), 일을 하거나 운동할 때 준비 운동을 꼭 할 것, 피할 수 없이 무리했을 때는 일과 후 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목욕해 충분히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 햇볕을 자주 쬘 것 등이 주요 예방책이다.

또한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끄럼 방지 되는 신발을 착용하고, 지팡이나 보행 보조 도구가 잘 미끄러지는 재질인지 확인하고, 장갑을 착용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며 장년층, 노인의 경우 방한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요통 환자의 60%는 척추 관절염이 원인이라는 통계(65세 이상에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가 있고, 본인도 외래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협착증 환자는 협착증의 통증이라기보다 척추 후관절 관절염에서 기인한 통증이었던 것을 경험으로 느끼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독자분들이 간단한 몇 가지 겨울철 관리를 통해 병원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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