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의 칼럼]손가락 사이사이 손톱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40초 이상 손 씻기가 중요한 이유

김정현 한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요즘같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급격한 기온 차로 인한 환절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의사인 나 또한 얼마 전 고열과 오한으로 며칠 고생했으니 이번 겨울이 심히 걱정된다.

이쯤 되면 유행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독감예방주사 시즌이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일종의 전염병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 강도가 매우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시일 내에 많은 사람에게 전파된다. 독감 바이러스 특성상 춥고 건조한 곳에서 활동성이 좋기 때문에 더 빠른 전파가 가능하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아 사실상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백신이 가능하다. 매년 다양하게 변이가 일어나 그에 맞도록 백신 또한 변하기 때문에 매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런 예방접종이 물론 100% 독감을 예방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통계상으로 보면 70% 이상 예방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접종 후 백신이 인체에서 2주간의 항체 형성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감기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독감 또한 예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감기 및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손 씻기다.

우리가 흔히 손을 씻는다 하면 대충 물만 사용하거나 10초 내외의 짧은 손씻기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손 씻기가 아니다. 비누나 세정제를 통해 손톱 사이사이와 손가락 사이를 꼼꼼하게 40초 이상 씻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올바른 기침 예절이다. 독감 유행 시기에는 밀집한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으나, 가야 한다면 마스크 착용을 통해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만약 독감과 감기에 걸렸다면 초기에 병원 방문을 통한 전문의 진료를 권하며, 또한 마음적 여유를 통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자기 전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와 충분한 수면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