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수험생의 무사 등교를 위한 경찰의 활약이 빛났다. 17일 춘천 봉의고에서는 수험생 입실 마감시간인 오전 8시10분을 불과 5분 앞두고 여학생 1명이 순찰차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교문을 통과했다. 또 경찰은 춘천에서 자신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춘천고에서 소양고까지 총알(?)처럼 이송해 주기도 했다. 원주 대성고에서는 한 재수생이 고사장을 원주고로 착각하면서 순찰차를 타고 오전 8시15분께 급히 학교에 도착했다.
인제에서는 김모(19)군이 도움을 요청해 30㎞ 남짓 떨어진 고사장까지 제 시간에 도착했다. 화천경찰서는 사내면 일대 수험생 24명을 태운 수송버스를 고사장인 화천고까지 인솔해 주며 특별교통지원을 펼쳤다.
자치단체장 응원전 출동
◇수능 수험생 격려에 각 자치단체장등도 앞장. 이순선 인제군수와 오세헌 인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은 이날 오전 인제·원통고 앞에 나와 수험생들을 응원. 횡성에서는 한규호 횡성군수와 최혜원 횡성교육지원청교육장, 장신상 군의원 등이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큰 목소리로 전달.
"수험표 안 가져왔어요"/b>
◇백모(여·55·춘천)씨는 17일 오전 8시12분께 춘천기계공고 저문에 허겁지겁 도착, 아들인 임모군에게 신분증을 전달.
춘천여고 시험장에서는 한 중년여성이 "딸이 승용차에 수험표를 놓고 입실했다"고 걱정을 토로. 딸이 교문 앞으로 나와 수험표를 챙겨 재입실 하는 것을 보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
비행기 이륙 시간도 바꿔/b>
◇제8전투비행단은 횡성 등 수능고사장에서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17일을 정비의 날로 정하고 전투기 출격을 전면 취소. 대한항공도 원주~제주노선 비행기의 비행 시간을 듣기 평가 등 시험에 피해를 주지 않는 시간대로 조정 이날 원주 출발 제주행 비행기는 오후 1시10분에서 오전 11시45분으로, 제주발 원주행 비행기는 오전 11시5분에서 오전 10시40분으로 조정.
정래석·원상호·김천열·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