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반 기선제압 총력전
무소속도 인지도 등 앞세워
세몰이·주도권 잡기에 나서
4·13 총선 승리를 향한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이 진검 승부에 돌입하며 세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야 도당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유리한 총선 구도를 만들기 위한 선거구별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필승다짐대회를 통해 초반 세몰이와 이슈 선점에 나섰다. 무소속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당에 비해 취약한 조직을 인물론으로 상쇄하며 지지세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 도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우고 있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6곳의 후보들이 현직 초·재선 의원들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 '다선 의원'을 대거 배출해 '힘 있는 강원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도다. 중앙당 차원에서 민생경제 관련 입법의 부진을 문제삼아 야당 심판론을 내세워 당 소속 후보들의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19대 국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도내 선거구를 모두 새누리당에 몰아줬지만, 여당의 1당 정치가 지역의 경제와 정치 모두를 가로막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보육 대란을 불러온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미편성 등 현 정부의 실정을 여당책임론으로 이슈화 해 나가기로 했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도 선거구 1석 축소', '민생경제 파탄' 등을 놓고 여야와 후보자 간 책임 공방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여야 후보에 맞서는 도내 4명의 무소속 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워 유권자를 공략한다. 이들 모두 중량감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본선 판세를 흔들어 놓고 있다. 당에서 자유로운 만큼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바탕으로 바닥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