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선 4·27 보선 19대 총선과 큰 차이 없어
30년 공약 서울~속초 동서고속철도 또 제시
여야가 강원도 5대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4·13 총선을 향한 정책 대결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강원 5대 공약을 발표했다. 2년도 채 남지 않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및 사후관리 방안 마련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 각종 규제 철폐, 주요 교통망 확충, 금강산 관광 재개 및 철원평화산업단지 건설, 강원도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도 숙원 SOC 사업과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한 남북관계 개선 등에 역점을 두고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1일 강원도 규제 철폐,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미래가치 창출, 유라시아 전진기지, 제2경춘국도 신설, 보훈요양원 건립 등 5대 공약을 내놓았다.
여야 공약을 비교해 보면 상당수가 이름과 순서만 다를 뿐이다. 대부분이 2010년 6·2 지방선거와 2011년 4·27 도지사 보궐선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내세웠던 공약과 별반 차이가 없다. 30년째 선거 때마다 여야 공약이었던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양당 주요 공약에 또 들어갔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그나마 새로운 공약은 새누리당의 경우 제2경춘국도 신설과 강원권 보훈요양원 건립이다. 더민주는 과학기술원 설립 및 연구개발 특구 지정이다. 더민주의 동해안 해안침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재연구센터 건립과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은 현재 최문순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공천 과정까지 늦어지면서 여야 모두 세밀한 공약을 마련하기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홍현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