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 선대위 발대식 개최
공천 탈락 현역 3인 위원장 맡아
더민주 내일 필승다짐대회 열어
'강원 몫' 비례 배려 적극 홍보
여야 도당이 4·13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수성과 탈환을 목표로 보름여간의 금배지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새누리당 도당은 28일 오전 10시30분 도당에서 '결집 강원! 강원의 힘을 하나로'를 내세워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는다. 정책, 홍보, 디지털, 사회복지, 조직, 직능, 여성, 청년, 교육, 노동 분야 등 총 22개 본부 130개 위원회로 구성되며 당 핵심인사 150여명이 참여한다.
선대위원장은 현 도당위원장인 원주갑 김기선 의원과 동해-삼척 이이재 의원, 속초-고성-양양의 정문헌 의원, 철원-화천-양구-인제 한기호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 의원을 제외한 3명의 현역 의원은 공천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끝까지 당에 남아 당 소속 후보들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실질적인 사령탑이 될 총괄본부장은 김시성 도의장과 정진권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선대위 부위원장단에는 박용성, 한경숙 도당 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어르신대책위원장은 김완식 도노인회장, 안보·보훈대책본부장은 이달섭 전 71보병사단장이다. 권석주·김동일 도의회 부의장은 지방자치본부장을, 조계근 전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책본부장을 맡아 활동한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29일 오전 10시30분 도당에서 공천자 및 당직자, 당원 등을 모아 선대위 발대식을 겸한 필승다짐대회를 연다. 최근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배정된 심기준 도당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향한 선봉에 선다.
중앙당 차원에서 '강원도 몫'의 비례대표 배정을 통해 배려했음을 적극 알려 지역 표심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도의회 더민주 원내대표인 재선의 한금석 의원과 총선 기획단장으로 활동했던 정재웅 의원이 전면에 나선다. 춘천 강청룡 도의원과 원주 구자열 도의원, 비례대표인 이종주 박윤미 도의원 등 현역 도의원들이 선대위 주요 보직을 맡는다.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비롯해 전·현직 기초의원들도 합류, 야권 표 집결에 총력을 기울인다. 공식 선대위 명단은 28일 공개된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벌써부터 공식 선거운동 전 초반 기선 제압 싸움이 치열하다”고 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