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올림픽기' 인수 주체·보관 장소 도마 위

도의회 내년도 예산안 심의

2일 도의회 경제건설위(위원장:정재웅)의 동계올림픽추진본부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는 러시아 소치에서의 '올림픽기' 인수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구자열(민주·원주) 의원은 “내년 2월 소치올림픽 폐막식 때 올림픽기 인수 주체와 함께 과연 어디에 올림픽기를 보관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일고 있다”며 “이를 왜 사전에 조율하지 못했는지와 이런 상황조차도 IOC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오세봉(새누리·강릉) 의원은 “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유치과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도가 올림픽기를 인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개최지가 강릉, 평창, 정선 등 세 곳이나 되는 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도가 받아 와서 보관하는 것이 맞다”고 주문했다.

김원오(무소속·동해) 의원은 “소치에서 올림픽기를 받아 입국한 날 조직위와 정부 주관으로 광화문 등지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하고 동시에 평창에서도 이원으로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과연 효율적인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규석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올림픽기 인수 문제와 관련해 IOC에 문의를 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본부 입장은 개최지가 세 곳이기 때문에 도가 나서는 것이 맞다고 본다. IOC의 결정을 가지고 좀 더 현실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숙자(새누리·비례) 의원은 글로벌사업단의 예산안 심사에서 “GTI박람회와 관련해 러시아 현지에 가보니 생각보다 관심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예산을 더 확보해서 집중도 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행정위(위원장:곽영승)의 기획조정실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임남규(새누리·태백) 의원은 “소속 부서마다 예산 불용액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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