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촬영한 '후궁'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 1, 2위를 석권하면서 강릉이 영화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일 개봉과 동시에 6일 만에 100만 관객몰이를 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후궁'은 강릉선교장에서 촬영을 했다.
영화 속 선교장은 주인공인 조여정이 분한 화연의 집으로 나온다. 지난해 가을 선교장에서 장차 왕이 될 성원대군이 화연에게 한눈에 반하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12일 현재 관객 350만명을 눈앞에 두며 국내 영화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 또한 강릉에서 80% 이상 촬영했다. 특히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은 강릉 출신 홍지영 감독의 남편으로 강릉과 인연도 남다르다. 지난해 12월부터 스태프 100여명이 두 달 동안 강릉에서 숙식을 하며 하슬라 아트월드, 영진항, 오죽헌, 강릉시청 등 곳곳에서 촬영을 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영화 곳곳에 강릉의 아름다운 풍광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강릉시는 15일 오후 4시 시장실에서 수필름 민진수 대표와 민규동 감독,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등 주연배우들을 초청해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강릉이 크게 홍보된 것과 관련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백 강릉선교장 관장은 “KBS 공주의 남자, 해피 선데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관광객들도 단골 관광코스로 강릉을 찾고 있는데 앞으로 영화 '후궁'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제2의 한류열풍이 일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