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서울 38분' 고속도로 오늘 개통

오후 3시 동산영업소에서 기념식 … 밤 10시부터 차량 통행

전 구간 통행료 5,900원 춘천 인근 지역 주민 할인

춘천 도심 연결 접근도로망 조기 확충 과제로 남아

춘천의 역사가 새롭게 바뀐다.

총 연장 61.4㎞ 구간의 춘천~서울 민자고속도로 개통식이 15일 오후 3시 동산영업소에서 열린다. 공식 개통은 이날 밤 10시부터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김진선 지사, 이광준 춘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 도로는 서울~양양 간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의 시발부로 당초 다음달 중순 완공 예정이었으나 휴가철 피서객들의 편리성 등을 감안, 개통 시기를 1개월여 앞당겼다. 총 2조2,725억원(국고 9,773억원 포함)이 투입됐으며 강일, 덕소삼패, 화도, 서종, 설악, 강촌, 남춘천, 조양 등 8개의 나들목과 남양주, 동산 등 2개의 본선영업소, 21개의 터널과 53개의 교량 등이 설치됐다.

민자사업자인 서울-춘천고속도로(주)는 30년간 이 도로를 운영한 뒤 2039년 국가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동시간은 종전 70분에서 38분으로 단축된다. 하지만 춘천 도심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접근도로망 확충이 제대로 안돼 주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단축 기대 효과는 적다.

국토해양부는 통행시간과 운행비용 절감액이 연간 2,4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연말 동서고속도로 춘천~동홍천 구간이 완공되고 지난 6월 착공한 동홍천~양양 구간 91.6㎞가 2014년 예정대로 개통될 경우 해당 구간은 도내 중추 도로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통행료는 전 구간 61.4㎞를 이용할 경우 5,900원이며 10㎞까지는 최소 요금 1,000원으로 책정됐다.

단 춘천을 비롯한 홍천, 화천, 양구, 경기도 가평 주민들은 15일 개통 이후부터 구간별로 최소 100원에서 최대 700월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대상은 5개 지역에 등록된 자가용과 영업용 전 차종이다. 관용차량은 제외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한 뒤 요금 영수증을 챙겨 발행일로부터 3개월 내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면 이용 구간별로 할인액을 환불받는다. 영수증을 이용한 환불은 임시방편으로 춘천시와 서울-춘천고속도로(주)는 전자카드나 영상판독 자동식별시스템 등 앞으로 2~4개월 내에 시스템을 구축해 빠르면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