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서울 고속도로 15일 밤 10시 공식 개통

서울의 이웃사촌, 춘천의 새 희망이 열린다

◇춘천~서울고속도 춘천시 접근 교통 체계도

착공 5년만에 성과 … 이동시간 38분 도내 중추도로망 기대

지역주민 통행료 할인제도 시행 주중·주말 차등화도 추진

춘천에 새로운 희망이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총 연장 61.4㎞ 구간의 춘천~서울 민자고속도로를 오는 15일 밤 10시 개통키로 하고 이에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동산영업소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통식 행사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착공한지 꼭 5년만이다.

춘천~서울 민자고속도로는 당초 다음달 중순 완공 예정이었으나 휴가철 피서객들의 편리성 등을 감안, 개통시기를 1개월 가량 앞당겼다. 총 2조2,725억원(국고 9,773억원 포함)이 투입된 이 도로는 강일, 덕소삼패, 화도, 서종, 설악, 강촌, 남춘천, 조양 등 8개의 나들목과 남양주, 동산 등 2개의 본선영업소, 21개의 터널과 53개소의 교량 등이 설치됐다. 민자사업자인 서울~춘천고속도로(주)는 30년간 이 도로를 운영한 뒤 2039년 국가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이 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동시간은 종전 70분에서 38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통행시간과 운행비용 절감액이 연간 2,490억원에 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특히 오는 연말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춘천~동홍천 구간이 완공되고 지난 6월에 착공한 동홍천~양양 구간 91.6㎞가 2014년 예정대로 개통되면 동서고속도로는 도내 중추 도로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료는 전 구간 61.4㎞를 이용할 경우 5900원이며 10㎞까지는 최소 요금 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민자사업자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지역주민들의 전 구간 이용시 700원을 할인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할인 대상지역과 대상자는 현재 춘천시와 민자사업자 간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교통량에 따라 주중과 주말의 통행료를 차등화 해 생계형 고속도로 이용자에게는 추가적으로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천국회의원은 “주민할인제가 실시돼도 지원기간이 한시적인 것을 감안, 주중·주말 차등요금제 조기 도입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형평에 관한 법률'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