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 속출
여자월드컵 본선진출의 기쁨과 함께 막을 올린 제3회 통일대기 전국여자 종별축구선수권대회가 1일 속초종합경기장과 한화콘도구장, 일출부대구장및 속초중운동장에서 개막돼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전날밤부터 내리던 비가 대회를 축하하듯 개막식 30분전에 멎어 시원한 날씨속에 열린 대회 예선 1차전에 출전한 40개 팀들은 수준높은 기량으로 대회사상 최다인 총 69+?개의 골을 몰아넣었다.
속초종합경기장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일반부 경기에서는 INI스틸이 첫승을 거두며 대회3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날 대교 캥거루스와의 경기는 INI스틸의 낙승을 점쳤으나 대교가 투혼을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펼쳐 2대1로 신승했다.
INI스틸은 전반초반 좌우와 중앙 등을 폭넓게 활용하며 다양하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반31분에 국가대표 수비수 김유미가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올릴 정도로 고전했다.
INI스틸은 후반 30분에 국가대표 이지은의 코너킥이 대교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대교는 1분만에 역시 국가대표인 성현아가 멋진 헤딩골을 작렬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노련한 INI스틸 수비수들의 경기운영능력을 극복하지 못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고등부 경기에서는 만년 우승후보 강일여고가 전남광양고를 3대1로 꺾고 본선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고 인천디자인고와 서울위례정산고, 부산알로이시오고도 각각 첫 승을 신고를 했다.
강일여고는 전반 8분에 박희영의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으나 36분에 전남광양고의 차연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후반으로 승부를 넘겼다.
후반들어 팽팽하던 승부는 10분과 24분에 이날의 헤로인 전은애가 역전 오른발슛과 쐐기 헤딩골로 승리를 찾아왔다.
올시즌 여왕기와 퀸스컵 우승팀이자 이번대회에 강력한 우승후보인 서울 위례정산고와 10년 전통의 저력의 팀인 충남인터넷고의 경기는 최다골인 8골을 주고받으며 첫 날 최고의 명승부로 꼽혔다.
전반 6분과 37분에 박윤주와 김주희의 오른발 슛으로 앞서나간 위례정산고는 후반들어서자마자 충남인터넷고의 윤신에게 단독드리블에 이은 왼발 슛을 허용하며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위례정산고는 후반 14분과 16분에 장은혜와 박은선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으나 또 다시 20분과 28분에 충남인터넷고의 김미란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막판까지 안개속 승부를 펼쳤다.
위례정산고는 후반 34분 국가대표인 박은선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힘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콘도구장과 속초중구장에서 열린 중등부 경기에서는 경기오산중과 울산현대청운중, 안양부흥중, 서울신창중, 서울창덕여중, 인천가정여중, 충남강경여중이 첫 승을 챙겼다.
일출부대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예선 1차전에서는 울산서부초교가 첫 승 소식을 전한 가운데 서울소년의집, 안양덕천, 경북동해, 서울신상계, 경기심원초교가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강원경포여중과 서울오주중은 3대3, 강릉성덕초교와 울산신정초교는 0대0으로 대회 첫 날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1일 전적
▼초등부
△경북상대초교(1패) 0-3 울산서부초교(1승)
△창원명서초교(1패) 0-3 서울소년의집초교(1승)
△청주금천초교(1패) 1-6 안양덕천초교(1승)
△충남연무초교(1패) 0-2 경북동해초교(1승)
△서울신상계초교(1승) 3-0 인천효성초교(1패)
△경기심원초교(1승) 3-0 서울동명초교(1패)
△울산신정초교(1무) 0-0 강릉성덕초교(1무)
▼중등부
△경기오산중(1승) 4-1 전북삼례여중(1패)
△창원대방중(1패) 2-5 울산현대청운중(1승)
△안양부흥중(1승) 3-1 대구상원중(1패)
△강원경포여중(1무) 3-3 서울오주중(1무)
△서울신창중(1승) 1-0 부산알로이시오중(1패)
△경기심원중(1패) 1-3 서울창덕여중(1승)
△인천가정여중(1승) 1-0 광주광산중(1패)
△충남강경여중(1승) 2-0 구미송정여중(1패)
▼고등부
△강원강일여고(1승) 3-1 전남광양고(1패)
△경남한일전산여고(1패) 0-1 인천디자인고(1승)
△충남인터넷고(1패) 3-5 서울위례정보산업고(1승)
△부산알로이시오고() - 전북한별고()
▼일반부
△INI스틸(1승) 2-1 대교캥거루스<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