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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유권자 “참 일꾼에게 소중한 한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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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에 담은 강원의 내일]전문가·회사원·대학생·소상공인·농업인·장애인 등의 다양한 목소리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월29일 춘천시 소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주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박승선기자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강원지역 유권자들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일꾼들에게 민생과 지역 발전, 청년 정착, 장애인 복지, 농업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주문했다. 높은 사전투표율과 함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유권자들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주민과 소통하며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 유권자들의 바람이 담긴 한 표가 지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정용남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방의회의 본질적 역할은 주민의 뜻을 대변하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다”며 “이번 선거가 주민들이 내 일상과 지역의 변화를 이끌 후보를 살펴보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필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지역 정착 여건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수도권 출신으로 강릉에 정착한 정현우(29)씨는 “수도권에서는 당연하게 이용하던 대중교통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개인 차량이 없으면 휴일에 여가를 즐기기 어려운 만큼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생활 기반을 확충해달라”고 전했다.

강원대 재학생 장건(23)씨도 “수도권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 지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후보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소상공인들은 단기 지원을 넘어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요구했다. 최진영(56) 원주 우산동 황소방앗간 대표 겸 우산천상인회장은 “그동안 시장 후보들이 소상공인을 위한 단기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농 육성과 여성농업인 지원 확대 목소리가 나왔다. 조혜원 강원특별자치도 4-H연합회장은 “강원농업의 미래인 청년농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이 출산과 육아로 영농을 중단하지 않도록 유통·가공 등 생산 외 농업 일자리 확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들은 이동권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희망했다. 배재현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만 65세 도래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의 선택권 보장 문제 등 장애인 복지 현안은 오랫동안 제기돼 왔지만 개선이 더디다”며 “저상버스 확대를 비롯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단순히 당선자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청년 정착과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농업 경쟁력 강화, 장애인 권익 보장 등 다양한 과제가 제시된 가운데 유권자들은 “약속을 실천하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 일꾼”을 선택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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