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아홉 개의 눈으로 담은 춘천으로 채워진다.
춘천사진작가협회는 봄내예술제의 일환으로 지역 9개 사진동호회 연합 전시회 ‘2026 봄내 포토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사진 공동체가 처음으로 손을 맞잡고 함께 벽을 채운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여 단체는 △춘천사진동호회 △빛그림 △빛담 △빛을 따라서 △빛향기 △사색회 △사진과 좋은 친구들 △포토멘토 △포토박스 등 9개 동호회다. 전시장에는 각 동호회 회원들이 엄선한 총 40점의 작품이 걸린다.
전문 작가의 완성도 높은 시선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심코 찍은 일상의 기록도 아닌, 오랜 시간 카메라를 벗 삼아 살아온 애호가들의 정성 어린 눈길. 그것이 이 전시를 채우는 힘이다.
춘천 사진작가협회는 이번 연합 전시가 각 동호회 사이의 네트워크를 단단히 잇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각자의 울타리 안에서 활동해온 9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지역 사진계에서는 작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봄내 포토페스타’를 매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춘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표 문화행사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름처럼 봄마다 돌아오는 전시, 해가 거듭될수록 깊어지는 지역의 사진 문화를 꿈꾸는 셈이다.
정강주 춘천사진작가협회장은 “각자의 시선과 감성이 어우러져, 춘천의 자연과 풍경, 사람들의 따뜻한 일상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을 한 폭의 사진 속에 담아냈다”며 “사진 한 장 한 장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