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강원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거센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며 이날을 ‘탱크데이’로 지정해 홍보했다. 특히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 등의 홍보 문구로 ‘책상에 탁!’을 내세워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탱크’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신군부를,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가 발표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내용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 당일이었던 지난달 16일에도 ‘미니 탱크 텀블러’ 출시를 기념한 ‘미니 탱크 데이’를 진행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도된 조롱’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고 있다.
도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 ‘손절’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도내 한 맘카페에 올라온 ‘스타벅스 불매운동 시작했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단 하루 만에 7,2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역 소비자들은 “누군가에게는 큰 아픔일 텐데 이게 무슨 조롱이냐”, “이번 일로 유료 멤버십(버디패스)을 해지하고 앱도 삭제했다”, “스타벅스 카드 남은 금액도 환불 신청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불매운동을 넘어 스타벅스를 아예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의 ‘탈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스타벅스 머그잔을 망치로 깨부수는 영상이나 이를 휴지통에 버리는 불매운동 인증 사진이 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직접 사과문을 내고 “기념일에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