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단호하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살인자'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특히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이맘'으로 추앙하며 신격화했다.
혁명수비대는 또 "이들을 처벌하려는 이란 국민의 보복의 손이 그들의 덜미를 놓지 않을 것"이라며 혁명수비대, 공화국군 그리고 위대한 바시즈민병대는 이 위대한 지도자의 소중한 유산을 방어하기 위해 안팎의 음모에 맞서 침략자들에게 징벌적 교훈을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는 후속 성명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점령된 영토(이스라엘)와 미국 테러 분자들의 기지들을 향해 곧 가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 공화국군도 이날 성명에서 "이란은 범죄자 정권인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와 대통령실은 "이슬람혁명의 지도자를 암살한 범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순교한 지도자의 순수한 피는 범죄자인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의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방부는 "침략자들에게 잊지 못할 징벌적 교훈을 줄 것"이라며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은 적의 모든 전략적 거점을 정밀 타격할 준비를 마쳤고 그 끝은 승리뿐"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이틀째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타격하며 보복을 이어갔다.
일요일인 이날 이른 시간 이라크 에르빌 공항 근처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전날 미군은 에르빌 상공에서 여러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한 바 있다.
비슷한 시간 두바이에서도 수차례 굉음이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테헤란 시내에는 그를 추모하고 보복을 촉구하는 시민의 집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이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와 국영통신 IRNA도 이날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딸·사위·손녀 등 가족 4명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이 하메네이의 주거지에 집중되면서 하메네이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함께 폭사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미 동부시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인들이 나라를 되찾을 최고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정부 당국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와, 이란 지도부 인사 5∼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에겐 매우 좋은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시민들을 향해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여러분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여러분의 삶을 괴롭혀온 공포의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과업을 완수해야 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군사작전이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며,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란 공격을 결단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