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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폐업 후 수개월째 공실” 홍천 골목상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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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통계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줄줄이 감소
홍천군 비상경제대책추진단 가동 대응 나서
상인들 “경제 효과 체감할만한 정책 나와야”

【홍천】 홍천의 소기업·소상공인 100여명이 가입한 A단체는 올해 회원 10여명이 “월 회비 2만원이라도 아껴야 한다”며 탈퇴했다. 탈퇴한 회원들의 업종은 외식업, 컴퓨터 판매업, 건설업 등 다양했다.

홍천 지역 골목 상권 경기가 1년 새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4,499명으로 전년 대비 8명(0.18%)늘어나는데 그쳤다. 사실상 성장이 멈춘 것이다.

읍내 경기를 가늠하는 업종의 사업자는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 감소율은 컴퓨터 판매업 43%, 휴대폰가게 13%, 옷 가게 12%, 화장품 가게 8%, 약국 7%, 스포츠용품점 6%, 식료품 가게 4%, 한식점·미용실 1% 등이었다.

상가 공실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신장대리 상권 내 프랜차이즈 점포가 폐업한 이후 수 개월 째 비어있거나, 임대료를 40% 낮춰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가도 있다.

홍천군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도 1월부터 비상경제대책추진단을 꾸렸다.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소비 촉진, SOC사업 조기 집행, 지역 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 생활 인구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경기 상황이 기존보다 얼마나 악화됐는지 등 실태 파악부터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호 강원도자영업자총연합회 홍천군지회장은 “골목 상권 위기는 인구 고령화, 내수 경기 침체, 온라인 소비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당장 생활이 어려운 상인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비상경제대책추진단을 단기적인 경기 대응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의 기반을 다지는 종합 대응 체계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중앙시장 인근 공실. 사진=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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