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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줄이고, 자원은 늘리고’ 강릉시, 자원순환 경제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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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이 2일 생활쓰레기 수거 현장을 찾아 직접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사진=강릉시 제공.

【강릉】강릉시가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며, 자원순환 경제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시는 재활용품 교환소를 8곳으로 확대했으며, 3월부터 재활용품 교환소에 유가보상제를 전면 시행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투명페트병, 플라스틱 컵, 건전지, 아이스팩, 알루미늄 캔 등을 반납하면 즉시 포인트로 적립 받고 일정 금액 이상은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가전 1만3,200대, 677톤을 무상 방문수거로 처리했으며, 읍면동과 연계한 중소형 폐가전 수거체계 구축과 자원순환센터 집하장 운영 관리로 폐가전 무상수거 전국 경진대회 동상을 수상했다. 올 10월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단체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주요 지역 축제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지양하고, 총 12만5,000여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해 친환경 축제 운영을 실현했다. 특히, ‘커피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국 최초의 시 단위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했다.

가뭄으로 생수 공급이 확대돼 투명페트병 배출량이 급증했을 당시에는 전용수거봉투 32만장을 제작·배부해 분리배출 체계를 신속히 안정화했다. 투명페트병 수거 차량 운행 확대, 기동처리반 운영, 자원순환센터 보관 공간 확충 등 관리 효율성도 높여 올 6월 ‘2025년 환경보전 유공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7월부터는 강동면 자원순환센터에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자동화된 선별시설을 통한 재활용품 선별 효율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신 설비 도입으로 재활용품 선별률을 현재 60%대에서 7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김홍규 강릉시장은 2일 강릉커피거리 일대 생활쓰레기 수거 현장을 방문해 작업의 업무 강도와 안전 문제 등 청소 현장 실태를 점검했다. 김홍규 시장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실현을 위해 재활용 인프라 확충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효율적인 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강릉을 자원순환 경제 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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