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이달 초부터 운영 중인 두루미 탐조 프로그램이 탐조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루미 탐조 프로그램은 동송읍 양지리 DMZ두루미평화타운을 출발해 민통초소, 아이스크림고지, 월정역, DMZ두루미평화타운을 순환하는 코스를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두루미의 먹이활동과 비행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철원군에 따르면 매년 5,000여명 이상이 DMZ 내 철원평야에서 두루미 생태를 탐조하고 있으며 올해도 5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두루미 보호를 위해 하루 선착순으로 50여명이 탐조활동에 나설 수 있다.
동송읍 이길리에 위치한 한탄강 두루미탐조대도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한탄강 두루미탐조대에서는 한탄강 상류 습지에서 잠을 자고 먹이 활동을 위해 날아오르는 두루미를 관찰하기 위해 생태 전문가 및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철원평야에는 5,000여마리 이상의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비롯해 쇠기러기, 큰고니 등 겨울철새가 날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철원군은 두루미 탐조 프로그램을 통해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의 겨울철 대표적인 생태관광 자원인 두루미가 날아오면서 탐조 프로그램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며 "두루미 서식지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