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12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시상식이 22일 양구 박수근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양구군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주최하고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나목이 자라는 지구별이야기’로 대회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홍라희(근화초 5년) 학생에게 부문 종합 대상인 교육부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최우수 수상자인 차현준(미래숲유치원·유아부), 윤소미(춘천교대부설초·초교 저학년부), 윤의진(장학초·초교 저학년부), 정은서(춘천중앙초·초교 고학년부), 이명규(석천중·중고등부) 학생에게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과 상금 4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어 우수상과 장려 수상자에게도 각각 상장과 장학금이 전달되는 등 부문별 시상이 이어졌다. 미술관 내에는 부문별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대상을 수상한 홍라희양은 “오랫동안 박수근 사생대회에 참가해왔는데, 오래된 나무처럼 가족 곁에서 꿈을 키워가는 나의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며 “꾸준히 미술 공부를 이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전하는 미술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올해로 12회를 맞는 박수근 사생대회가 지역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며 제2의 박수근화백을 양성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그림을 통해 성장하는 밑그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창수 양구군의장은 “열악했던 유년기, 양구에서 미술의 꿈을 키워오신 박수근 선생을 따라 양구는 한국미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미술공부는 양구에서’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군의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이사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그림을 통해 스스로의 미래를 확장하고, 집중력과 상상력을 위한 큰 힘을 키울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일보는 지역예술이 발전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박수근 사생대회는 지난 9월 27일 박수근미술관에서 ‘가족’, ‘나목(裸木)’, ‘집’을 주제로 현장 사생대회로 개최됐다.양구=홍예빈·김오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