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창년조씨 명숙공종가의 보물이 대중에 공개된다.
율곡국학진흥원은 4일 오후 2시 율곡국학진흥원 본관 전시실에서 ‘2025 문중자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의 대상 문중은 창녕조씨 명숙공 종가로, ‘구름을 그려 달을 드러내다-창녕조씨 명숙공 종가’라는 제목으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창녕조씨 명숙공 종가는 400여년을 강릉 서지골에 세거하며 지역 유림과 유대를 공고히 하는 등 종가의 담장 기단석에 새겨져 있는 ‘홍운탁월(구름을 그려 달을 드러내다)’의 뜻처럼 향촌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온 가문이다. 명숙공 종가는 2020년 고서 903점, 고문서 1,140점 등 총 2,218점의 국학자료를 율곡국학진흥원에 기탁해 강원국학진흥사업이 조기에 뿌리를 내리는 데도 큰 힘을 보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기탁 자료 중 종가의 가풍과 역사를 잘 보여주는 자료 60여점을 6개의 소주제로 분류해 전시한다. 이들 자료는 명숙공 종가의 가계 운영과 가문을 유지하기 위한 관심을 잘 보여주는데 특히, 산송과 관련한 문서는 이 같은 노력의 결정이다.
또한, 명숙공 종가의 주요 컬렉션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작성한 간찰 31점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흥선대원군은 추사서파로 분류되는데 이번에 전시되는 간찰은 추사체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립한 독특한 필체를 보여준다.
율곡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명숙공 종가의 생활상과 조선후기 강릉 향촌사회의 변화상부터 대한제국기 대표적 위정척사론자의 치열한 삶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