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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제행보로 첫발…7개 글로벌 기업, 13조 투자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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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르노·코닝 등 첨단·주력 산업
5년간 90억 달러 투자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즈키 카즈토 지경학연구소(IOG) 소장(왼쪽부터), 아제이 부샨 판데이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부회장, 우야마 도모치카 세계무역기구(WTO) 고문자문위원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에 참석해 '지정학적 시대 아태지역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찾은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의 한국 내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10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대표를 접견했다.

가먼 대표는 "한국이 가진 큰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을 위해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며 2013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울산에 4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다시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이는 한국의 역대 최대 그린필드(생산시설) 투자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AWS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하게 돼 참으로 기쁘다"며 "아마존의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가먼 대표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러지 한국 CEO, 반 홀 코닝 한국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한국 CEO,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가 자리했다.

이들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AWS 투자계획 포함)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금 중 단기간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총 6억6,000만 달러를 신고했다.

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이 글로벌사업 전략의 핵심 허브임을 강조하고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한국 내 생산 역량 확충과 함께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의 첫 일정으로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행사의 특별연설에 나서 다자주의적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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