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정부 고강도 규제 비켜 간 오피스텔 풍선효과?

8월 도내 오피스텔 매매 거래 1년 새 3배 껑충
거래금액도 한달 전보다 2배 넘게 늘어
중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도 상승세 이어져

강원일보DB

정부가 최근 잇따라 고강도 규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강원지역 수요자들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 매매가 까다로워지면서 대출 부담이 적고 ‘준주택’으로 실거주 의무가 없는 오피스텔이 투자 대체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강원지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35건으로 전년(13건) 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 거래 금액은 2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한달 전 거래금액 11억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오피스텔 가격 또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 오피스텔 통계를 살펴보면 10월 종합지역 중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2% 높아지면서 7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지난달에 이어 올랐으며 0.09%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를 통해 당초 토지거래허가구역 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 담보대출의 LTV도10·15 규제로 70%에서 40%로 낮아진다고 밝혔다가 이틀 만에 비주택 담보대출의 경우 70%가 유지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오피스텔은 규제를 비껴가면서 아파트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25 국내 오피스텔 시장 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오피스텔과 준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0·15 대책에서 새로 지정된 토허구역 규제는 주택에만 적용되고, 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은 기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가 유지되면서 오피스텔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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