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영의 자랑’ 황선우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23일 “기자단 투표 결과 황선우가 90%의 높은 지지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 통산 네 번째 MVP를 품에 안았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한국신기록 3개를 쓸어 담았다. 지난 19일 남자 일반부 계영 800ｍ에서 팀의 첫 금메달을 이끈 그는 20일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44초40)은 물론 쑨양(중국)의 아시아 기록(1분44초39)까지 넘어선 대기록이었다. 경기 직후 황선우는 “열망하던 1분43초대에 진입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21일에는 개인혼영 200ｍ에서 1분57초66을 기록, 2021년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58초04)을 0.38초 단축했다. 같은 날 강원도청의 첫 주자로 나선 계영 400ｍ에서도 3분11초52의 한국신기록을 합작하며 ‘신기록 제조기’의 면모를 입증했다.
한편 전국체전 MVP 최다 수상 기록은 박태환이 보유한 5회다. 황선우는 이번 수상으로 ‘마린보이’의 기록에 한 발 다가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