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도지사 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웃을까.
2일 강원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다르면 더불어민주당이 4년전 패배를 설욕할 것이라는 의견과 국민의힘이 수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실시되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만큼 정권 견제론과 지원론 역시 충돌하는 양상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가 강원도지사로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4%가 더불어민주당을, 38.5%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양 정당의 격차는 3.9%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여당 프리미엄'을 업은 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보수세 강한 강원 정서 및 '현역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응답이 뒤섞인 결과로 분석된다.
'민주당 승리' 응답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원주로 46.2%였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40~42%의 고른 응답을 얻었다.
'국민의힘 승리' 응답은 강릉 39.6%, 춘천-철원-화천-양구 39.3%, 홍천-횡성-영월-평창 39% 순으로 높았다.
김진태 지사 지지층에서는 83.3%가 국민의힘 승리를 점쳤고, 이광재 전 지사 지지층에선 76.1%가, 우상호 정무수석 지지층에서는 82.7%가 민주당 승리를 예상했다.
이재명 정부를 중심으로 한 투표 방향 질문에서도 비슷한 응답 패턴이 이어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6.2%,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 는 42.8%였다. 격차는 3.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정부 지원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원주(50.3%), 40대(64.8%), 민주당 지지층(89.8%)이었다.
'정부 견제론'은 강릉(45.4%)과 70세 이상(62%), 국민의힘 지지층(87.7%)에서 높았다.
리얼미터측은 "응답자들이 민주당의 정당 지지세가 높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국민의힘 역시 만만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실제 선거는 박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 개요]
■ 의뢰기관 : 강원일보
■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 조사지역 및 대상 : 강원특별자치도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
■ 조사기간 : 2025년 10월31일(금) ~ 11월1일(토)
■ 표본구성 :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 표본 추출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 표본오차 :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 응답률 : 6.5%(총 3만1,173명 중 2,019명 응답 완료)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 부여(2025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