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강원 정치를 보수의 굴레에서 벗어나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조국혁신당 강원특별자치도당 개소식이 열린 2일 도당 사무실에서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조국 비대위원장은 오랜 기간 보수 진영으로 분류된 강원 정치 지형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로 치우친 정치가 과연 강원도 발전을 이끌었는지, 도움이 됐는지 도민 스스로 물어야 할 시간이 됐다"며 "조국혁신당은 다른 당과 차별화된 비전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기회를 주신다면 새로운 정책과 인물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권 전략을 묻는 질문에 조국 비대위원장은 '다인(多人) 선거구' 공략을 빼들었다. 조 비대위원장은 "현재 비교적 정당 규모가 작은 만큼 기초의원 여러 명으로 구성되는 다인 선거구에서 1석씩 꼭 차지해 영역을 넓혀가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생각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체장·광역의원 대응 전략 발언은 당대표 권한에 대한 '월권'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능력 있는 후보를 다각도로 발굴해야 한다는 사견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오는 23일 청주에서 열릴 전국 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선출이 이뤄지면 향후 지방선거를 위한 기획위원회 구성 계획 등도 예정돼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성 비위 문제에 대한 대응 현황을 언급하며 "비대위 차원에서 제도적인 해결을 다 이뤘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직 완벽히 치유하지 못한 점은 남아있는 만큼 차기 지도부가 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국내 정당 형국을 커피전문점에 빗대어 설명한 조국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거대 커피 프랜차이즈라면 우리당은 골목상권에 있는 특색있는 동네카페다. 브랜드와 매장 규모가 아니라 커피 맛으로만 승부하는 조국혁신당이 되겠다"며 도민들의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