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농업회사법인 예술주식회사, 세계증류주대회서 소주 부문 대상

예술주식회사 한국 전통 증류식 소주 ‘무작53’
제27회 스피릿츠 셀렉션(Spirits Selection)에서 Grand Gold 수상

정회철 농업회사법인 예술주식회사 대표

농업회사법인 예술주식회사(대표:정회철·사진)의 한국 전통 증류식 소주 ‘무작53’이 세계증류주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작53’은 벨기에 CMB(Concours Mondial de Bruxelles)가 주최하는 세계증류주대회인 ‘제27회 스피릿츠 셀렉션(Spirits Selection)’에서 소주 부문 대상(Grand Gold)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증류주 최초이자 소주 카테고리 최초 수상이다.

스피릿츠 셀렉션은 1998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증류주 품평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초 멕시코 할리스코에서 열렸으며, 증류주 분야에 70개국 2,598개 제품이 출품됐다.

‘Grand Gold’ 상을 수상한 예술㈜의 ‘무작53’은 누룩으로 빚은 발효주를 상압식으로 증류, 옹기에서 8년을 숙성시킨 후 다시 500㎖ 옹기에 담은 증류식 소주다. 조선시대의 대표 소주인 ‘적선소주(謫仙燒酒)’를 계승한 소주로 알코올 도수가 53%임에도 목넘김이 부드럽고, 먹고 난 후에 꽃봉우리가 톡톡 터지듯 은은한 잔향이 입안 전체에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작53’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소주랩소디’에도 출연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회철 예술주식회사 대표는 “국내 품평회에서는 여러번 고배를 마셨지만 한국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흘렸던 땀방울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한국 전통주의 맛과 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은 한국 술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술주식회사는 2015년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강원자치도 최초로 선정되는 등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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