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5∼9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0.86원 오른 1,679.9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67원 상승한 1,553.86원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는 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대비 ℓ당 1.9원 오른 1,663.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는 1주일 전 보다 ℓ당 2.6원 상승한 1,535.6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성사로 하락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약화, 예상보다 완만했던 OPEC+ 증산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1달러 내린 65.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하락한 7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달러 내린 88.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3주 연속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이번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약세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다만 국내 경유 가격은 휘발유 대비 강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