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속보]더민주혁신회의, 트럼프 '대미 투자 선불' 발언에 "경제주권 훼손·강력 규탄...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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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5.8.2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의 대미 투자 3천500억 달러는 선불'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며, “무도한 관세 협상을 통해 국민주권을 침해하는 미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안보와 경제를 공유하는 동맹국인 한국을 마치 속국처럼 여기고 있다”며, “우리는 단결된 힘으로 국민의 경제주권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 정부 주장대로 3천500억 달러를 현금 직접투자로 집행할 경우,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급격히 고갈돼 IMF 구제금융 사태와 같은 '제2의 외환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부당한 요구를 절대 수용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일본과의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 등 통화 안전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간 관세 협상과 연결된 이번 3천500억 달러 투자안과 관련해 “(한미 간)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 요구대로 전액 현금으로 투자할 경우,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와 유사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해당 발언과 관련해 “한국으로부터 3천500억 달러를 받는다.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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