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5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광주 수창초교 임재하와 광주 송정동초교 김지완이 결승 무대 활약과 함께 앞으로의 꿈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삼일공원리그에서 수창초를 정상으로 이끈 임재하는 결승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마지막 이닝에는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까지 따내며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내야와 외야, 투수까지 두루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 그는 “친구들과 함께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뿌듯하다. 감독님의 훌륭한 지도력에 더불어 모두가 힘을 모아 얻은 성과”라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늘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훗날 프로 무대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임재하는 LG의 박해민을 존경하는 선수로 말하며 빠른 발과 다재다능함을 닮고 싶다고 강조했다.

태기왕리그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송정동초 김지완도 결승전에서 내야 안타 2개와 2차례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든 그는 “결승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뻤다. 비록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또 이런 기회를 잡고 싶다”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의 아픔이 훗날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감독님, 코치님, 친구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며 “MVP를 받아서 기쁘다. 훗날 프로에 지명돼 한국 야구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김지찬을 롤모델로 꼽은 그는 ‘발 야구’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래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