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취임 후 첫 강원 방문 李대통령, "모든 가용 자원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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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재난사태 선포]
사상 최악의 가뭄 사태 강릉 오봉저수지 현장 점검
"급수차량 행안부가 지휘해 단계적으로 준비하라" 지시
"공동체 의식 함양 겸 생수 기부 권장하되 대형병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회의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명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승룡 강원도소방본부장 등 관계 기관장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을 방문하고, 범정부 차원의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꾸리는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후 강릉지역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를 찾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이동해 가뭄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지사는 "이제는 급수차로 물을 실어다 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백대 물차가 필요한데 강원도가 보유한 차는 100여대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타 시·도의 지원이 절실하다. 생수도 확보를 했지만 더 많이 필요하고 이를 나눠줄 인력도 있어야 한다.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주민의 87%가 오봉저수지에 의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100만톤 정도의 규모의 저수지가 완성될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저수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증설시 거쳐야 하는 환경영향평가 등 규제를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급수 차량이 필요하다고 하니 일상적인 업무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행안부가 지휘해 단계적으로 준비를 하라"면서 "생수는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겸 기부를 권장하되 가능하면 소형 말고 대형병으로 해달라고 권유해달라. 나중에 쓰레기 치우는 문제도 골치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강원자치도가 요청한 재난사태 선포 역시 함께 배석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 이날 오후7시를 기해 즉각 실행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제한 급수 조치와 관련 "상업 시설들이 견디기 상당히 어렵지 않겠느냐"며 경포대 근처 횟집 거리 상가를 찾아 급수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강릉 방문 후에는 페이스북에 별도의 글을 올려 "범정부 차원의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꾸리고, 식수 확보를 위한 물 나눔 운동도 전개한다. 여력이 되는 지방정부는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강원지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건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인 5월 초였다.

대통령실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미뤄졌던 타운홀 미팅을 조만간 재개하겠다고 밝힌만큼 이같은 재난 사태를 비롯해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대북 관계 등 이슈가 산적한 강원도를 또 한번 방문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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