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100톤 와르르…소낙성 강수에 강원 곳곳 낙석·토사유출 안전 비상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발령…피해 예방 나서
29일 곳에 따라 비…강원 북부 중심 최대 40㎜

27일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산35-3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추곡약수터~수인리(구 도로) 구간이 통제 중이다. 신세희기자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 등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 잦게 내리는 비 탓에 지반이 약해져 낙석과 토사유출 사고도 덩달아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전 춘천시 북산면 일대. 인력 10여명과 포크레인 장비 등은 도로 복구 공사에 한창이었다. 이날 오전 7시50분께 북산면 추전리 추곡약수터에서 수인리 구간 도로에 낙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100톤 규모의 돌무더기가 떨어지며 한때 추곡약수터~수인리 구간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낙석이 발생한 주변에 민가나 지나는 차량이 거의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차량 통행은 다음주까지 통제된다. 춘천시는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최대 144㎜ 폭우가 내린 화천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전신주가 꺽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비가 그친 뒤에도 추가적인 비 예보가 잇따르자 산림청은 지난 26일 오후 6시를 기해 강원도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강원도 등은 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 공문 등을 시달하며 피해 예방에 나섰다. 산사태취약지역, 급경사지 등 취약시설 안전관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 0시부터 북부·중부내륙과 북부산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강원 북부내륙 5~40㎜, 강원중부내륙·북부산지 5~20㎜ 등이다.

27일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산35-3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추곡약수터~수인리(구 도로) 구간이 통제 중이다. 신세희기자

27일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산35-3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추곡약수터~수인리(구 도로) 구간이 통제 중이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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