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변수환 교수 연구팀이 낭종 제거 후 뼈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교차결합 콜라겐 막이 물리적 강도와 분해 저항성에서는 기존 막보다 우수했지만 실제 임상에서의 뼈 재생 효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의공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Bioengineering' 8월호에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백세훈 졸업생, 양병은 교수, 서울아산병원 안강민 교수, 변수환 학과장)은 실험실 시험에서 교차결합 막이 일반 막보다 약 4.6배 강한 찢김 저항력을 보여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6개월간 환자를 추적 관찰한 임상시험에선 새로 형성된 뼈의 양 및 이식된 뼈 흡수율에서는 의미있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변수환 교수는 “국내 연구진이 해당 저널에 다기관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것은 학문적 의미가 크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객관적인 선택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